꼭꼭 숨은 열방센터 관련자 확산 뇌관.. "구상권 청구"

이진경 2021. 1.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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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62명이다.

종교시설, 군부대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BTJ열방센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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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소세 속 위험 여전
방문자 2837명서 3013명으로 ↑
70%가량은 여전히 검사 안 받아
건보공단, 진료비 30억 부담 추정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1214명
가평 군부대·부천 아동시설 감염
거리두기 장기화에 주말 이동도 ↑
당국 "설 명절까지 감소추세 유지"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집단감염 등 확산 위험이 상존한다. 집합금지 위반, 이동량 증가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반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62명이다. 전날 537명보다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500명대를 유지했다. 국내 지역 발생이 536명으로, 최근 일주일(7∼13일) 평균 환자 발생은 594명으로 600명 밑으로 내려왔다.

감소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보통 월·화요일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적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종교시설, 군부대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662명으로 늘었다. 방문자도 출입명부 등록 2996명 외에 역학조사로 1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직전 파악한 2837명보다 176명 는 것이다. 이들 중 70% 가까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구미 교회 2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조사에서 26명, 격리 중 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남 진주 기도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이 됐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14명으로 파악됐다. 8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7명,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공무원 전원 선제검사 1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경기도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9일까지 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수원=뉴시스
새로운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경기 가평군 군부대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날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 아동복지시설에서도 14명이 감염됐다.

정부 방역조치 위반은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 수도권 2.5단계·전국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8일 이후 집합금지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총 434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중 22명을 기소 의견으로,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1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흥시설 영업 강행이 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위반 관련 77명, 실내체육시설·노래방 영업 관련 각각 48명, 종교시설 관련 38명 등이었다.

길어진 거리두기에 이동량 증가도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말 이동량이 1주 전 주말보다 3.6% 증가한 231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이동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8일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5주 만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의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17일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까지 지금의 감소추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BTJ열방센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확진자 662명에 대한 예상 진료비는 약 35억원이고, 이 중 공단 부담 진료비는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의 평균 진료비 535만8000원(공단부담금 452만9000원)을 기반으로 한 계산이다. 확진자가 늘면 청구금액도 더 늘어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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