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미국서 3년 만에 전면 철수

장지현 기자 입력 2021. 1. 13. 18:43 수정 2021. 1.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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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

지난해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었는데, 흘러가는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로드숍 브랜드들까지 해외시장에서 무너지면서, 결국 철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미국에서 운영했던 매장 10곳을 모두 철수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3년 만입니다. 

이니스프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130 여개 점포 문을 닫았는데 5년 전 7700억 원이었던 매출은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당초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였습니다. 

[서경배 /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지난 2014년) : 중국 사업을 발전시켜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야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향후 저희는 진정으로 글로벌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니스프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실적이 전체적으로 후퇴했고  글로벌 매출 비중 성장세도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화와 고급화 추세를 제때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세포라 등 온라인 화장품 유통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발 늦은 온라인 전환으로 성장이 둔화된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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