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폭발' 회사채, 뭉칫돈 1조씩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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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시장 만큼 회사채 시장도 뜨겁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회사채 사전청약으로 몰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해 들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SK텔레콤, GS, 롯데칠성음료 등의 수요예측에서 매번 1조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기업 펀데멘탈 측면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며 회사채 발행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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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에 위험자산 선호
韓 국고채 고금리 매력도 부각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해 들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SK텔레콤, GS, 롯데칠성음료 등의 수요예측에서 매번 1조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1월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는 연초효과로 캐리(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했을 때 얻는 이자 이익)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면서 유동성 효과까지 맞물렸다.
지난 7일 SK텔레콤이 2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조17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이에 회사는 종전 목표치보다 1100억원 증액해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같은 날 GS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조7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회사의 애초 발행 목표치는 1200억원이었으나 800억원 증액해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가 8일 1600억원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조74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기업 펀데멘탈 측면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며 회사채 발행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등급 AA0에 해당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일 진행한 사전청약에서도 38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목표치(1000억원)의 3배가 넘는 자금이 쏠린 것이다.
시장은 초우량 신용도(AAA)를 보유한 SK텔레콤보다 신용등급 AA급에 해당하는 GS(AA0)와 롯데칠성음료(AA0) 회사채 수용예측에 더 많은 기관 자금이 몰린 것에 주목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라는 안정감이 퍼지면서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채권 시장이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상태"라며 "금리가 높은 채권 수요가 더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급 회사채로도 투자 온기가 번져나갈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금리 상승 압력은 강해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결과다. 블루웨이브에 따른 재정정책 기대와 수급 우려,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혼재돼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상 우리나라 국고채는 미국 국채와 동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미국 국채 상승은 우리나라 국고채 상승으로 이어진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실물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추경 가능성,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상반기 풍부한 시중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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