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활발한 K리그2, 2021 치열한 승격 경쟁 예고
[스포츠경향]
2021시즌 K리그2(2부)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격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전력 인앤아웃 소식으로 흥미를 더한다.
자연스레 K리그2 순위표 위쪽 경쟁구도가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경기가 축소된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으로 치고 나간 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2위 수원 외에 3~6위까지는 단 승점 1점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시즌 수원과의 승격 플레이오프 끝에 아쉽게 잔류한 경남의 전력 보강이 두드러진다. 첫 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설기현 감독이 부임 2년차에 접어든 경남은 지난 시즌 리그 3위(40골)의 공격력을 더 날카롭게 정비했다.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을 영입하는 등 즉시전력 선수를 데려와 부족한 퍼즐을 채워넣었다. 광주FC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한 윙어 윌리안 등 새 외인까지 오프시즌 전력 보강 행보로 주목받는다.
1부리그 도약을 위해 김민성 감독 체제로 정비한 대전하나시티즌도 많은 전력 보강은 아니지만 알짜배기를 채워넣었다는 평가다. 대구FC에서 뛰던 미드필더 이진현을 데려왔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최대 아킬레스건을 지운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1월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미드필더 이현식도 강원FC에서 영입했다. 울산 현대에서 프로 3년차 중앙 수비수 김민덕으로 수비 옵션까지 늘렸다. 여기에 13일에는 FA인 공격수 원기종과 안상민, 미드필더 최익진을 추가로 데려왔다.
정정용 감독의 서울이랜드도 광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FA 공격수 김정환을 데려왔다. 통산 57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으로 광주의 K리그2 우승 및 K리그1에 보탬이 됐던 김정환은 1대1 돌파,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랜드는 또 대구에서 김선민, 황태현을 영입했고, 울산 현대에서 임대로 데려온 이상민, 문정인도 완전 이적으로 품었다. 공격수 레안드로와 새로 호흡을 맞출 카드로 부천FC에서 뛰던 바비오와 계약했다.
올해 K리그2 전력 이동이 활발한 것을 두고 1부리그로 승격하면서 대대적인 전력 재편에 나선 수원FC 발 연쇄이동에 따른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K리그2에서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의 과감한 영입 행보도 이들과 경쟁하려는 다른 구단들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제주와 수원이 1부리그로 승격한 자리로 내려온 김천 상무도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팀이다. 연고지 이전으로 2부로 강등된 상무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을 치르면서 전역과 입대로 전력 변화가 크고, 새 시즌에는 20대 초반 선수들의 입대 비중이 높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수혈되는 만큼 K리그2에서는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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