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향해 "쫄지마" 외친 정청래..김근식 "쫓겨날까 봐 쫄은 모양"

김지영 기자 2021. 1.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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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불거진 TBS '#1합시다' 캠페인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핵심 인물로 언급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쫄지마!"라고 응원했다.

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 쫄았나요? 뉴스공장 후원자인 정청래 의원이 쫄지마라고 응원까지 한 걸 보니까, 프로그램 없어지고 진행자 쫓겨날까 봐 쫄은 모양"이라고 조롱 섞인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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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총수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불거진 TBS '#1합시다' 캠페인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핵심 인물로 언급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쫄지마!"라고 응원했다.

그러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교수가 "프로그램 없어지고 진행자 쫓겨날까봐 쫄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서울시장이 될 경우 교통방송 및 평일 오전 TBS 라디오로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내걸었다.
정청래 "김어준에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
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법 4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도립' 부분을 인용, "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어. 그렇게는 안 될걸... 왜? 정청래 형아가 있잖아"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어준에게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라며 "김어준을 엎어 키운 정청래 씀"이라고 했다.

또 '사족'이라며 "예전엔 업어 키웠는데 요즘은 무거워서 엎어서 키운다. 냄새도 나고..."라고 농담도 곁들였다. 이는 김어준의 실제 체격과 더불어 김어준의 진보 세력 내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점을, 중의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1합시다 논란에 대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자체종결 처리를 했으나, 검찰(서울서부지검)은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부서에 배당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유승수(왼쪽) 변호사와 정우창 미디어국 팀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TBS 유튜브 100만 구독 캠페인 #1합시다' 김어준, 주진우, 김규리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기간위반죄)혐의로 고발장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근식 "쫓겨날까 봐 쫄은 모양…TBS 해산 절차 밟을 것"
정 의원의 발언은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김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합시다 캠페인 논란이 불거지며 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과 교통방송은 서울시민 이름으로 폐지되고 해체돼야 한다"며 "김어준과 같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인은 퇴출해야 하고 시대적으로 수명이 다한 교통방송은 새로운 기관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 쫄았나요? 뉴스공장 후원자인 정청래 의원이 쫄지마라고 응원까지 한 걸 보니까, 프로그램 없어지고 진행자 쫓겨날까 봐 쫄은 모양"이라고 조롱 섞인 말을 했다.

이어 "누차 강조하지만 시장이 바뀐다고 TBS 방송에 정치적 외압을 가하거나 편성에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원금 대고 사장 임명해서 좌파 편향의 TBS 만든 게 잘못인 것처럼, 야당 시장이 됐다고 해서 보수 입맛에 맞게 TBS를 장악하거나 일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쫓아내는 것도 잘못된 것, 그러니 쫄지말고 겁내지 말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대신 "'교통상황과 생활 정보 제공'이라는 애초 방송 설립 취지가 소멸됐다. '서울특별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의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차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TBS 해산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TBS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조례상 시장이 갖고 있는 사장 임면권도 포기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예산도 중단할 것"이라며 "TBS는 민법상 독립된 재단법인 형태이기 때문에 알아서 자구책을 모색하거나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하면 이사회가 스스로 해산을 결의할 수 있고 해산할 경우 저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재편에 맞게 TBS 직원의 고용승계는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어준을 향해 "그러니 김어준씨. 제발 쫄지말고 방송 계속 하라. 언론장악은 좌파시장이 하지 저는 결코 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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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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