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왕국의 큰 선수가 되겠다더니..'불법 도박'으로 1군 데뷔 꿈도 물거품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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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왕국' 두산베어스에서 '큰 선수'로 성장하겠다던 권기영(22)은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프로야구선수의 직업을 잃게 됐다.
두산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받았다.
적어도 프로야구선수 권기영을 볼 수는 없을 듯하다.
징계가 끝난 뒤에도 권기영이 다시 프로야구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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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포수 왕국’ 두산베어스에서 ‘큰 선수’로 성장하겠다던 권기영(22)은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프로야구선수의 직업을 잃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5월 29일 SK와이번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받았다. 메인 카드는 이흥련과 이승진이었다. 카드의 손실을 따지는 과정에서 2대2 트레이드로 커졌다.
트레이드 다음 날 잠실구장에 도착한 권기영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이 ‘새 얼굴’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인천 지역을 떠나서 야구를 하는 게 처음이었던 권기영은 설렘이 컸다. 57번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다시 신인이 되는 느낌”이라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의 포수 왕국 계보를 잇고 싶다는 야망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송구가 내 장점이다. 블로킹 능력도 향상해 ‘안정적인 포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면서 큰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같이 트레이드된 이승진이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한 것과 다르게 권기영은 1군 호출을 받지 못했다. 두산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16경기만 뛰었다. 그래도 미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출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권기영이 잠실구장에서 뛰는 일은 없어졌다. 재계약 협상도 마쳤으나 의미가 없어졌다. 투수 정현욱이 직접 스포츠토토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두산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권기영의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확인했다.
권기영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금액을 ‘불법 도박’에 썼는지는 추후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알게 될 터다. 분명한 건 ‘클린 베이스볼’을 위반한 사실이다. 프로야구선수로서 기본이 안 됐다. 신인 시절부터 귀가 아프도록 듣고 배웠던 ‘교육’인데 그는 잘못된 길을 갔다.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미트를 왼손에 낄 날이 올까. 적어도 프로야구선수 권기영을 볼 수는 없을 듯하다.
두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격정지선수 지정을 요청했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내릴 터다. 정지택 신임 KBO 총재는 공정한 KBO리그를 만들겠다면서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더불어 엄정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계가 끝난 뒤에도 권기영이 다시 프로야구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두산은 물론 다른 9개 구단은 그를 외면할 것이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20대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토록 꿈꿨을 1군 데뷔도 이룰 수 없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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