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주택서 불..잠자던 20대 여성 숨져
이삭 기자 입력 2021. 1. 13. 18:00
[경향신문]
13일 오전 충북 충주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충주시 용산동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에 있던 A씨(24·여)가 숨졌다. 함께 있던 남동생 B씨(22)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불은 49㎡ 규모의 주택을 태워 4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남매는 각각 다른 방에서 자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에서 “잠에서 깨보니 연기와 함께 불이 나고 있어 누나를 구하기 위해 거실로 나갔지만 불이 너무 거세 창을 깨고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2명과 소방장비 15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주택은 50년 넘은 낡은 주택으로 거실에는 기름 난로가 있었고 천장에도 누전 등의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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