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숨고르기'..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

이설영 2021. 1.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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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4600만원까지 급등한 후 3300만원까지 급락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4600만원까지 오른 뒤 사흘만인 11일 33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4분기 급등을 시작해 올들어 4600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 원인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 증가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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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흘만에 1300만원 ↓
해외금융당국 "다 잃을 각오해라"
비트코인(BTC)이 4600만원까지 급등한 후 3300만원까지 급락했다. 가격 하락은 이더리움(ETH)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가격 반등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당분간 조정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을 내다보고 있다.

■신고가 후 사흘만에 1300만원 급락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4600만원까지 오른 뒤 사흘만인 11일 3300만원까지 떨어졌다. 13일 오후 2시 현재 3600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4분기 급등을 시작해 올들어 4600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더리움도 지난 10일 148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31일 82만원이던 이더리움은 열흘만에 78%나 오른 뒤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실현 매도물량 대거 풀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 원인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 증가를 꼽고 있다.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채굴자상태지수(MPI)의 30일 평균치는 지난 10일 2.20까지 올랐다. 2.0을 넘으면 채굴자들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지수(DXY)와의 상관관계로 인해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DXY는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추종하는데 DXY는 최근 89.21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89.99다. 최근들어 비트코인은 DXY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DXY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경제 회복이 가속화돼 저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가상자산 투자경고 잇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원(FC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런 종류의 상품에 투자했다면 모든 자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달린 것으로 현금화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 역시 "가상자산은 적합한 규제가 없고, 이해하기 힘들며, 현금화하는 과정이 어렵다"며 "엄격하게 규제되는 전통 금융 시장과 달리 일종의 모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힘든 투자 상품"이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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