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서 차량 침몰 사고 잇따라

유철종 2021. 1.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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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로 얼어붙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차량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겨울철에는 호수가 1~2m 두께까지 얼어붙어 차량이 오가는 교통로로 이용되나 얼음의 두께가 두껍지 않은 초겨울에는 얼음이 깨지면서 차량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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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얼지 않은 호수 위 운행하다 얼음 깨지면서 물 속으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겨울철 한파로 얼어붙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차량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분히 얼지 않아 얼음 두께가 얇은 빙판 위를 달리던 차량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가라앉는 사고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6명이 탑승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1대와 2명이 탄 오토바이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호수 중간 지점 '말로예 모례'(작은 바다)에서 침몰 사고를 당했다.

재난당국은 "SUV 차량 토요타 크루저 1대가 말로예 모례 '우유가' 곶 해안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했다"면서 "이 지점의 수심은 10m 이상"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10cm 두께의 얼음 위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으나 6명의 탑승자는 다행히 모두 물 밖으로 헤엄쳐 나와 익사를 면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피해자 가운데 5명의 승객은 다른 지역에서 바이칼로 여행 온 일가족으로 투숙한 숙소 주인이 빙판 호수 구경을 제안해 나들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저녁 말로예 모례 '준둑' 곶 인근에서도 남자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2~3cm 두께밖에 되지 않는 얼음 위를 운행하다 역시 침몰 사고를 당했다.

이들도 간신히 물에서 빠져나와 재난 당국에 구조 요청을 했고, 젖은 상태로 캄캄한 호수 위를 걸어서 이동하다 구조팀에 발견되면서 목숨을 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바이칼 호수 지역의 기온은 섭씨 영하 15도 내외를 기록했다.

바이칼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로 최대 수심이 무려 1천642m이고 평균 수심은 744m에 달한다.

호수의 면적은 3만1천722㎢로 제주도 크기의 17배 이상이며, 둘레는 2천km가 넘는다.

겨울철에는 호수가 1~2m 두께까지 얼어붙어 차량이 오가는 교통로로 이용되나 얼음의 두께가 두껍지 않은 초겨울에는 얼음이 깨지면서 차량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얼어붙은 바이칼호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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