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항공편 입국자에 코로나 음성 증명 요구

윤재준 2021. 1.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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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앞으로 입국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 승객들이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CDC는 미국 입국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은 탑승 3일전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서류가 없을 경우 항공사들은 탑승을 거부시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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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만 막아선 효과없어"
해외서 들어오는 자국민 포함
탑승 3일전 진단검사 받아야
서류 없으면 항공사가 탑승 거부

미국 정부가 앞으로 입국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 승객들이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주간 연방 기관과 백악관의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가 논의 끝에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며 일부 언론들의 보도를 확인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소장은 성명에서 "검사가 모든 위험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조치와 합치면 여행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미국 시민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미국 정부는 영국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영국발 입국 승객들에게 코로나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해왔다.

CDC는 미국 입국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은 탑승 3일전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서류가 없을 경우 항공사들은 탑승을 거부시키도록 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빠른 항원검사 결과도 허용하게 된다. 그러나 승무원과 군인, 2세 이하 승객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검사와 의무 격리 실시 등으로 해외 여행객들과 항공업계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CDC 글로벌 이동·격리 이사인 마틴 세트론 박사는 지난해 연말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제 항공편 승객이 크게 감소했으나 지난해 6~11월 사이에 이용객이 6배 증가하는등 반등세를 보여왔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최근 비슷하게 탑승전 사전 진단 검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행 여객기에 탑승하는 외국인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의무적으로 보이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영국과 일부 유럽 국가, 브라질, 중국에서 시민이나 영주권 소지자 아닌 경우 입국을 막고 있다. 또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미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세트론 박사는 특정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입국 금지와 체온검사 같은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국가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을 막으면서 경제에도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협회인 에어라인포아메리카는 지난 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입국 승객에 대한 진단 검사를 늘리는 것이 기존의 여행 규제보다는 더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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