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유리창 깨지는 소리"..난입 전날 FBI 보고서

추하영 2021. 1. 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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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 난입 사태 하루 전날, 미 연방수사국 FBI에서 폭력과 전쟁을 경고하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 당사 인근에서 발견된 폭탄도 진짜로 드러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벌어진 초유의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사태 하루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워싱턴 DC로 이동해 폭력을 일으킬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가 작성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FBI 보고서에 따르면, 6일 시위와 관련한 온라인 게시물에 "폭력적이 돼라. 전쟁에 준비하라. 의회는 유리창 깨지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FBI는 다음날 의회 난입 사태를 막지 못했고, 이는 상당한 정보 실패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법무부와 FBI는 사태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 당사 인근에서 발견된 폭탄이 진짜이며 타이머까지 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70건 이상을 기소했고, 조만간 기소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스티븐 드안투오노 / 미 FBI 워싱턴지부장> "우리는 6일 동안 160개 이상의 사건 파일을 열었으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제보와 영상, 사진 등을 요청한 후 10만 개 이상의 디지털 미디어를 받았습니다."

기소된 이들은 불법 침입, 무기 소지,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검찰은 이들 일부에 대해서는 선동, 음모죄와 같은 중대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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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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