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우상호 페북에 "잘하셨어요"..우 "경선 일정 너무 지연"

이우연 기자 입력 2021. 1. 13. 17:44 수정 2021. 1. 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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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잠재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우 의원이 전날(1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양자 간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경선 출마시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은 우 의원을 향해 '잘 했다'는 짧은 표현으로 격려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유를 과시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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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 물밑 신경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잠재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우 의원이 전날(1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양자 간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이 글과 사진 밑에 박 장관은 "잘 하셨어요!!!"라고 글을 남긴 것이다.

정치인 출신이긴 해도 아직 현직 장관인 박 장관이 당내 경선 움직임에 직접 반응을 보인 것은 박 장관이 출마 쪽으로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경선 출마시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은 우 의원을 향해 '잘 했다'는 짧은 표현으로 격려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유를 과시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박 장관을 향한 우 의원의 견제도 눈에 띄었다. 우 의원은 이날 부동산 정책 발표 후 기자들에게 "당에서 선거 때마다 전략, 실무를 많이 맡아봤는데 이번처럼 늦어지는 것은 처음 봤다"며 "조속히 당의 경선 일정을 발표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있다"고 했다.

당은 당내 후보 등록 일정 등 경선 일정 발표를 내부적으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개각 발표 및 박 장관의 출마 시점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당에서는 전날 박 장관이 출연한 종편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모니터링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박 장관이 주말에도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이 방영됐는데, 직원들의 업무 시작 전에 문자로 업무를 지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연 편보다 화제가 덜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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