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당대회, 대남·대미 메시지 수위 조절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막을 내린 북한 노동당 8차 당 대회와 관련, "대남·대미 메시지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에 내놓은 대외 관련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기본적으로 당 대회는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쪽에 방점이 있다"며 "여러 경제 분야를 나름대로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 결속 방점..한미엔 여러 가능성 열어
"경제 성과 미달에 군사력 내세운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막을 내린 북한 노동당 8차 당 대회와 관련, “대남·대미 메시지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에 내놓은 대외 관련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6월 이후 유보적인 것들이 지속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미국 신행정부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입장을 관망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당대회 메시지를 살펴볼 때 “조금 센 발언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수위 조절을 하며 이야기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통해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규정하면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상대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내놓았다. 남측에는 한미연합훈련과 첨단 군사장비 반입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8차 당대회 결론과 폐회사에서는 별도의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이 고위당국자는 “기본적으로 당 대회는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쪽에 방점이 있다”며 “여러 경제 분야를 나름대로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쪽에서 크게 미달됐다고 하며 군사적 성과를 내세우고, 앞으로 5년 과정에서 그들 식의 경제 성과 만들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재판 마친 정인이 양부, 차까지 ‘전력질주’…양모는 호송차로 빠져나가
- 민주당 "정인이 언니,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
- '학대 혐의' 정인이 양모, 부친 교회서 '교사' 활동
- 김태원, 부활 故김재기 죽음에 “그때 돈 있었다면..”
- 교촌주식 던지는 교촌직원들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방역방해 무죄···횡령 혐의는 징역 3년 집유 4년
- 문정원 “이웃 주민과 층간소음 해결책 대화 나눠”(전문)
- 최성봉, 암투병 "대장·전립선·갑상선암.. 극복할 것"
- "즉시입주가능 아파트 찾습니다"…매물난에 발동동
- BTJ열방센터 누적 확진 662명…건보공단·정부 등 '구상권' 청구 계획(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