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열차 'KTX-이음' 철도업계 지각변동 예고

박소연 입력 2021. 1. 13. 17:42 수정 2021. 1.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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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우리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열차 도입을 위해 일본, 독일, 프랑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1994년 프랑스 TGV 차량 도입을 결정했고 10년 후인 2004년 4월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됐다.

2010년 3월에는 국내기술로 제작한 KTX-산천이 영업을 개시, 고속철도는 우리나라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KTX-이음은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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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 '첫선'
국내기술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338대 디젤기관차 단계적 대체
세계최초 'LTE-R' 신기술 투입
"온실가스 저감효과 연 7만t 전망"
국내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완성한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 fnDB
1990년대 우리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열차 도입을 위해 일본, 독일, 프랑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1994년 프랑스 TGV 차량 도입을 결정했고 10년 후인 2004년 4월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됐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세계 5번째 고속열차 운영국이 됐다.

시속 300㎞로 달리는 KTX(Korea Train Express) 개통은 교통혁명이었다. 전국은 반나절 생활권이 됐고, 지역 간의 교류와 경제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냈다. 2010년 3월에는 국내기술로 제작한 KTX-산천이 영업을 개시, 고속철도는 우리나라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0년이 지난 올 초 철도업계에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이 일었다.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가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맡은 KTX-이음이 주인공이다.

13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KTX-이음은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기존 열차와 달리 모든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켰다. 속도 조절이 뛰어나 수송량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하도록 개발됐다는 평가다.

특히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 친환경 열차다. 탄소배출량은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에 비해서도 70% 수준이다. 에너지 소비량은 승용차의 약 13분의 1로 추산된다. EMU로 불리는 이 전기 열차는 지난해 기준 338대인 디젤기관차를 대신해 단계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전기철도 차량 도입으로 2029년 우리나라 디젤철도 차량은 40대 수준으로 감축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연간 7만t에 달할 전망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 신기술도 투입됐다. KTX-이음 운전실의 열차운전 안내 장치는 위치기반서비스(GP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한 철도통합무선망시스템(LTE-R)을 도입해 열차속도, 영상, 위치 등을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및 유지보수 담당자 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열차종합제어장치를 통해 각종 운행정보 및 고장신호를 실시간으로 운전실 모니터에 나타내며, 자동 열차보호장치와 자동 열차정지장치의 신호장치가 탑재돼 제한 속도 초과 시 안전한 열차 제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장치 및 회로에는 이중계 시스템을 적용해 한쪽 장치에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장치는 정상작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디자인도 공들였다. 터널이 많은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공기역학적 요소가 고려된 외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차세대 고속열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열차에 메탈릭블루 컬러를 입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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