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선비의 정신을 담다

신경훈 2021. 1. 13.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갓 쓴 선비가 한지에 붓으로 글을 쓰고 있다.

사극에나 나옴 직한 이 모습은 한국유네스코안동협회가 최근 출간한 사진가 이동춘의 사진집 《고택문화유산 안동》의 한 장면으로, 이씨가 경북 안동 고산서원에서 조선의 유학자 이상정 선생 탄생 300주년 고유제를 촬영한 것이다.

이씨는 2005년부터 안동의 종가와 고택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이어왔다.

그 사진들은 우리 옛 건축의 미학과 선현의 정신 그리고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갓 쓴 선비가 한지에 붓으로 글을 쓰고 있다. 양쪽에 앉은 선비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사극에나 나옴 직한 이 모습은 한국유네스코안동협회가 최근 출간한 사진가 이동춘의 사진집 《고택문화유산 안동》의 한 장면으로, 이씨가 경북 안동 고산서원에서 조선의 유학자 이상정 선생 탄생 300주년 고유제를 촬영한 것이다. 이씨는 2005년부터 안동의 종가와 고택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안동에 머물며 수백 년 된 고택과 그 주변의 자연, 종가의 관혼상제, 서원의 의례, 종갓집 식구들의 생활상 등을 감각적 시선으로 포착했다. 그 사진들은 우리 옛 건축의 미학과 선현의 정신 그리고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유네스코안동협회는 이씨의 작품에 전통 한옥 연구자들의 글을 더해 《고택문화유산 안동》을 펴냈다. 안동 지역을 마을 단위로 분류해 각 마을의 전통 건축물과 사계절의 풍경을 역사, 설화와 함께 전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