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관련 확진자 늘수록 구상금 청구액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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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종교단체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인터콥 선교회 소속 비티제이(BTJ)열방센터(열방센터)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열방센터 방문자들이 검사조차 잘 받지 않는 건 인터콥 선교회 창시자인 최바울(본명 최한우) 선교사가 퍼뜨린 가짜뉴스에 세뇌된 탓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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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확진자 더 늘어날 듯
다수가 방역과 검사에 비협조적
또 다른 종교단체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인터콥 선교회 소속 비티제이(BTJ)열방센터(열방센터)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열방센터 방문자들이 검사조차 잘 받지 않는 건 인터콥 선교회 창시자인 최바울(본명 최한우) 선교사가 퍼뜨린 가짜뉴스에 세뇌된 탓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출입명부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3013명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1차 유행 당시) 신천지예수교나 2차 유행(사랑제일교회)과 유사한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이날 열방센터에 대해 “국가(지자체)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비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신천지예수교와 사랑제일교회에도 구상금을 청구했다.
열방센터 방문자 다수는 방역과 검사에 비협조적이다. 교계에서는 이들이 최 선교사의 설교에 세뇌된 탓으로 분석한다. 최 선교사는 지난해 7월 경기도 광명의 한 교회에서 ‘사람의 미혹’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빌 게이츠를 비롯한 부자들이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 사회 체계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빌 게이츠가 “앞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건 핵폭탄이 아니고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한 테드 강연을 예로 들며, 빌 게이츠 같은 기술 부자들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사람의 디엔에이(DNA)를 바꾸고 세계를 통제하려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그들의 노예가 된다”고도 했다.
최 선교사는 2012년 경북 상주에 문을 연 열방센터와 서울 용산구 효창동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 등에서 시한부 종말론과 배타적 선교관을 주입하는 선교사를 집중 양성해왔다. 한국 개신교의 주요 교단들은 인터콥 선교회의 선교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혜미 기자, 조현 종교전문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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