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LG한국학자료관 소유 '경진년 연행도첩' 보물 지정

정지형 기자 2021. 1. 13.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지대는 LG한국학자료관이 소유한 '경진년 연행도첩'(庚辰年 燕行圖帖)이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가치 평가 작업에 따라 보물 제2084호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진년 연행도첩은 경진년인 1760년 11월2일 한양에서 북경으로 출발해 이듬해인 1761년 4월6일 한양으로 돌아온 동지사행(冬至使行)의 결과를 영조(1724~1776년 재위)가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한 어람용 화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조 열람 위해 제작한 어람용 화첩
경진년 연행도첩.(명지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명지대는 LG한국학자료관이 소유한 '경진년 연행도첩'(庚辰年 燕行圖帖)이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가치 평가 작업에 따라 보물 제2084호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진년 연행도첩은 경진년인 1760년 11월2일 한양에서 북경으로 출발해 이듬해인 1761년 4월6일 한양으로 돌아온 동지사행(冬至使行)의 결과를 영조(1724~1776년 재위)가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한 어람용 화첩이다.

사행단을 이끈 정사 홍계희(1703~1771)가 쓴 발문에는 영조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잡혀있었던 심양관 옛터를 자세히 살피라는 명을 내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화첩에는 사행단이 찾아간 심양관 옛터와 북경의 문묘, 이륜당 등 유교 사적을 포함해 산해관 일대를 그린 그림, 건물 안 위패 위치를 글자로 나타낸 배반도, 그림 관련 내용을 정리 기록한 발문 등이 풍부하게 수록됐다.

문화재청은 "18세기 중반 궁중회화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당시 시대상과 정치, 외교,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자료로서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명지대는 경진년 연행도첩이 보물로 지정되면서 기존에 박물관에서 보유하던 국보 1점과 함께 보물 3점을 보유하게 됐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