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화재 안전정보조사' 화재 예방 효과 톡톡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화재통계 분석 결과 화재 안전정보조사가 건축물 화재 예방에 매우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화재 안전정보조사란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해 건축물 등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건축물 주변 환경을 조사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3년(2018~2020)간 화재통계에 따르면 도내 건축물 11만여 동에서 연평균 89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반면 2018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화재 안전정보조사를 진행한 6만7000여 동에서는 218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데 그쳤다.

화재 안전정보조사 실시 여부에 따라 4배의 화재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북소방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북소방은 지난해 4만560개 건축물에 대해 화재 안전정보조사를 벌여 14곳을 중대 위반(입건 9곳, 과태료 5곳)으로 적발하고, 1만6207개의 건축물에 대해 개선 권고했다.

중대 위반 내용으로는 무허가 위험물 저장, 위험물안전관리자 미선임, 옥내소화전 및 자동화재탐지설비 고장 상태 방치 등이었으며, 경미한 위반 내용으로는 소화기 미비치, 경보시설 및 유도등 불량 등이었다.

박경수 방호예방과장은 "올해도 4만560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정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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