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카지노 고객금고서 81억원 발견..사라진 145억원의 일부?
[경향신문]
145억여원이 사라진 제주 랜딩카지노 고객 금고에서 81억여원이 현금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현금이 사라진 145억여원 중 일부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랜딩카지노 고객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5만원 현금으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제주의 또다른 장소에서 수십억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랜딩카지노에는 VIP고객을 위한 금고를 수십개 보관하는 물품보관실이 있다. 이번에 81억여원이 발견된 금고는 물품보관실 내 VIP고객의 금고 중 하나다. 또 사라진 145억여원이 보관됐던 금고 역시 이 물품보관실 내 있던 금고였다.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이었던 피고소인은 이 VIP용 고객 금고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객 금고에서 발견된 81억여원과 또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수십억여원이 피해 입은 돈의 일부인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는 특정 금고를 수색하게 된 경위, 외국으로 자금 유출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수사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사라진 현금의 행방과 피고소인의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공범 여부와 범행 방법 등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은 모두 현금으로 5만원짜리라고 가정할때 갯수로는 29만여장, 290㎏이 넘는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람정코리아)는 지난 4일 오후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한화 145억6000만원이 없어졌다며 서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람정코리아측은 금고를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A씨가 돈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연말 휴가를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일부터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란딩인터내셔널이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4일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또 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코리아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18년 3월에 개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제주 랜딩카지노(5581㎡)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8726㎡)에 이어 국내 카지노 중 두 번째로 큰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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