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프로화, 주니어후원회 설치"..28대 테니스협회장 선거 토론회

김경무 2021. 1. 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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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실시되는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13일 오후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기범 기자의 사회로 유튜브 채널(대한테니스협회TV)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4년간 전북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정희균(54) 후보(기호 1번), 테니스 감독 출신인 김문일(73) 후보(2번), 27대 회장인 곽용운(61) 후보(3번), 26대 회장인 주원홍(65) 후보(4번)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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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정희균, 김문일, 곽용운, 주원홍 후보.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테니스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회장 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열악한 협회 재정확보, 주니어 선수 육성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

16일 실시되는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13일 오후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기범 <KBS> 기자의 사회로 유튜브 채널(대한테니스협회TV)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4년간 전북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정희균(54) 후보(기호 1번), 테니스 감독 출신인 김문일(73) 후보(2번), 27대 회장인 곽용운(61) 후보(3번), 26대 회장인 주원홍(65) 후보(4번)가 나왔다.

이날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인 ‘육사코트 문제로 인한 63억원 상당의 부채’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4명의 후보가 이미 지난 11일 스포츠서울에 밝혔던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주원홍 후보를 뺀 3명의 후보는 모두 미디어윌로부터 빌린 원금 30억원을 갚겠다고 했으며, 이자 25억원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탕감하겠다고 했다.
정희균 후보(기호 1번)

김문일 후보(기호 2번)
자유토론 첫번째 주제인 ‘테니스협회 재정운영 방안’에 대해 김문일 후보(발언 순)는 “4년 동안 100억원을 목표로 발전기금을 마련하겠다. 협회를 위해 기부금을 받겠으며, 기부자에게 동판을 마련해주겠다”는 안을 내놨다. 주원홍 후보는 “다들 후원을 받겠다고 하는데 실천이 중요하다. 저는 테니스를 사랑한 나머지 회장 재임 동안 매년 5억원씩 15억원을 출연했다”며 “테니스 프로화를 통해 스포츠토토 기금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곽용운 후보는 “협회는 순수하게 1년에 5억원 정도 운영비가 들어간다. 저는 운이 좋은 회장이었지만 앞으로 힘들 것이다. 제가 낼 돈은 없다. 적어도 5억원 정도는 만들어야 하는데 후원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정희균 후보는 “전북 회장하면서 (연간) 5000만원을 냈다. 주원홍 회장님이 5억원을 냈다고 하는데, 저는 사회적 능력이 어느 분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인적 네트워크도 있다.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용운 후보
주원홍 후보
사회자 공통질문인 ‘주니어 선수 육성’에 대해 먼저 주원홍 후보는 “1990년대 이후 기업(삼성) 후원을 받아내 박성희를 세계무대에 도전시켰고, 이형택 조윤정 정현 권순우 등도 기업 후원을 받아 키웠다”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선수를 발굴해 키우는 것은 주원홍한테 맡겨달라”고 밝혔다.

김문일 후보는 “2억원 정도 가지고 주니어를 육성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1억원을 보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곽용운 후보는 “지도자들이 세계 테니스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전문 지도자를 양성해 주니어 육성하는 것을 협회의 최대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정희균 후보는 “주니어 후원회를 만들고, 자자체와 협의해 테니스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겠다. 센터는 국가대표 선수 훈련장과 주니어들의 세계무대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모두 발언에서 먼저 정희균 후보는 “동호인 출신이지만 테니스를 대한민국 7대 스포츠로 자리잡게 하고, 세계무대에서도 빛나게 하겠다”며 테니스인들의 화합을 특히 강조했다. 김문일 후보는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할 것이다. 그랜드슬램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10명 이상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원홍 후보는 “나는 뼛속까지 테니스인이다. 회장이 되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잘해온 주니어 발굴을 통한 세계무대 도전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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