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꽁꽁 언 문 닫은 겨울축제장..행락객 늘어 안전사고 우려

이상학 2021. 1.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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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강에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겨울축제를 열지 못한 강원도 내 시군이 축제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가 열리지 못해 축제장을 폐쇄했지만, 꽁꽁 언 강 위에 얼음을 뚫고 낚시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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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없는 장소 찾아 삼삼오오 낚시..시군마다 관리에 골머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얼어붙은 강에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위험' 현수막 내걸린 인제 빙어호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한동안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한 13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에 안전사고 위험을 경고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빙어호에서는 해마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빙어축제가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다. 2021.1.13 jlee@yna.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겨울축제를 열지 못한 강원도 내 시군이 축제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가 열리지 못해 축제장을 폐쇄했지만, 꽁꽁 언 강 위에 얼음을 뚫고 낚시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도내 강과 호수 등에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겨울철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야외에서 이뤄져 코로나19 감염에 비교적 안전지대로 인식한 듯 단속의 손길이 없는 틈을 타 낚시 삼매경에 빠진 행락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 위에서 하는 얼음낚시의 경우 안전요원이 없는 탓에 자칫 수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호수를 끼고 있는 시군마다 얼음낚시를 금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었지만,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춘천 의암호에는 현장 점검반이 없는 틈을 타 10여 명이 얼음벌판을 이룬 강 위에 구멍을 뚫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18일 화천 겨울축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급기야 춘천시는 겨울철 행락객이 찾는 얼음낚시터에 대해 한 달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점검장소는 오월낚시터, 세월낚시터, 지촌1리 마을회관 앞, 신포낚시터, 현지사 앞, 고탄리 등 10곳이다.

현장 점검반은 마스크 사용 여부 확인과 낚시터 행락객이 밀집해 있으면 해산 등 강력한 계도를 할 방침이다.

화천군도 산천어축제장으로 사용되는 화천천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해 얼음이 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화천천은 강추위에 30cm 이상 얼어붙어 일부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제군도 소양호 상류 빙어호에서 열던 빙어축제가 올해 열리지 못하자 최근 안전사고 위험을 경고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홍천강에서 열리는 꽁꽁축제의 경우에도 올해 축제가 열리지 않는 탓에 통제를 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이 얼음벌판 위에 올라가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 각 마을 단위로 이뤄지던 겨울낚시 명소도 통제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두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지침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해빙기가 아니어서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출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출입금지' 호소에도 몰린 춘천 얼음낚시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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