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등록 증가가 대로변 상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조성신 2021. 1.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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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등록대수 2400만 돌파, 인구 2.16명당 차량 1대 보유
교통량 늘며 집객에 유리한 상업시설 인기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 = 유림개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00만대를 넘어서면서, 대로변 상업시설이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2만3083대로 전 년도(2367만7366대)보다 약 1.5% 늘었다. 국내 인구 수가 같은 해 기준 5178만579명(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 참조)인 것을 감안할 때 인구 2.16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증가한 차량 등록대수는 가시성과 시인성이 뛰어난 대로변 상업시설 인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2018년 경기도 안산에서 공급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입찰 당시 평균 16대 1의 낙찰 경쟁률을 기록하며 177개 점포가 계약 당일 완판(완전 판매)됐다. 당시 분양업계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왕복 9차선 해안로와 접한 입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왕복 5차선의 고덕로와 맞닿은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 역시 2018년 11월 계약 당일 89개 호실 모두 제주인을 찾았다.

한 상가업계 관계자는 "대로변 상업시설은 통행량이 많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차량 이용객은 물론, 도보 이용객 확보도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인 임차인 수급을 바탕으로 공실 우려를 덜 수 있고 여기에 배달·문포장·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접근이 쉬운 대로변 상가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서울 강남대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한국부동산원 자료 참조)로, 서울 평균인 5.7% 대비 3배 가까이 낮았다. 코로나19 환산에 따른 실물 경기침체 우려에도 1~3분기 내내 2%대의 공실률을 유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공실률은 4%에서 5.7%로 1.7% 포인트 증가했다.

대로변 상업시설 분양도 활발하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펜트힐 루 논현',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아클라우드 감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 등이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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