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동산대출 부도율 낮춘 비결은?

김광수 기자 2021. 1.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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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출 관리에 효율성을 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IoT 기술을 활용한 단말기를 동산담보물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고객 정보 보호를 고려해 IoT 관리 플랫폼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은행 자체 기술을 활용해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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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물 관리에 IoT 단말기 도입
리스크 낮추고 업무 부담 줄여
부도율 0.43%로 대폭 개선
[서울경제] 신한은행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출 관리에 효율성을 더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이 강조한 디지털전환(DT) 전략이 실무에 적용됨에 따라 기업 대출의 리스크는 낮추고 직원의 업무 부담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동산담보대출에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단말기가 도입 2년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IoT 기술을 활용한 단말기를 동산담보물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첫해에 320대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730대를 추가해 총 1,050대의 단말기를 동산담보물에 부착했다.

신한은행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산담보물 관리에 IoT 단말기를 도입하고, 관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oT 관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고객 정보 보호를 고려해 IoT 관리 플랫폼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은행 자체 기술을 활용해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약 15㎝ 크기의 IoT 단말기를 동산담보물에 부착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관리한다. 기기의 미세한 진동을 포착해 기기의 작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GPS 센서를 이용해 동산담보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IoT 단말기 탈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담보물이 일주일 이상 작동하지 않거나 500m 이상의 위치 이동이 생기거나 IoT 단말기가 동산담보물에서 분리되면 은행 시스템과 담당 직원 휴대폰에 즉각 알람을 보내 담보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동산담보의 상태 확인을 위해 은행 직원이 3개월마다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지만 IoT 플랫폼 도입 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도입한 디지털 기술은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대출 리스크는 크게 낮추는 효과도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IoT를 부착한 동산담보는 기존 담보인정비율(미부착 시 40~50%)보다 우대한 55%를 적용하고 있다. 고객 반응도 좋아 설치율은 2019년 57%에서 지난해 67%로 증가했다.

IoT 단말기를 부착한 차주의 부도율이 0.43%로, 그렇지 않은 차주의 부도율 1.05%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담보물 관리 리스크도 줄었다. 신한은행은 IoT 단말기 사용 건수를 연간 1,000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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