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조직 확대개편, 해외자산 500조 시대 대비

황국상 기자 2021. 1.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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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적립금 1000조원, 해외 자산 500조원을 목전에 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개편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기금 적립금 1000조 원·해외 자산 500조 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하여 기금의 대체투자는 물론 증권 부문에서의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연기금 전문 운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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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권실→해외주식실·해외채권실로 분리 확대·개편, 대체리스크 관리팀도 확대
국민연금공단 전경 /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기금 적립금 1000조원, 해외 자산 500조원을 목전에 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개편했다.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연기금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뜻에서다.

국민연금은 13일 해외증권 투자부문 조직인 해외증권실을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확대하고 대체투자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대체리스크관리팀을 사모투자와 실물자산 분야로 분리·개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본부장 산하 3부문 12실 1단 1팀과 3곳의 해외사무소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직접운용을 확대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전략을 수립해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채권에 대해서는 해외채권 자산군의 투자비중 확대와 회사채 등 신용물 투자확대를 대비하는 등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기금 적립금 1000조 원·해외 자산 500조 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하여 기금의 대체투자는 물론 증권 부문에서의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연기금 전문 운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은 1002조4000억원에 이르고 이 중 연금급여 등으로 지출된 230조2000억원을 제외한 772조2000억원이 기금운용본부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이 중 해외투자자산은 279조4000억원으로 약 37% 규모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 적립금은 2024년 1000조원을 돌파하고 2041년에는 177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 계획을 확정지으며 해외투자 자산 규모를 올해 중 41%로 늘리고 2025년까지 55%까지 재차 확대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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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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