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남·대미 여러 가능성 열어둬" 평가

강중모 2021. 1.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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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대남·대미 관련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13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대남·대미메시지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궁금한 문제였을 것인데 (북한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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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신경질적 발언 불구..긍정적 평가
"센 발언 있지만 수위조절한 발언도 있어"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대남·대미 관련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13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대남·대미메시지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궁금한 문제였을 것인데 (북한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이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원색적 비난 전하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실현하기 어려운 것을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과는 달리 긍정적 측면을 본 것이다.

이 고위당국자는 "조금 센 (대외적) 발언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북한도) 수위조절을 하고 (이런 점들을 볼 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일방적 폭파 사건) 이후 이런 과정들에서 보면 유보적인 것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 관망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구체적 대외전략을 낼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원론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총비서는 미국에 대해서는 '선대선·강대강' 원칙을,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북남관계 진전은 남조선 당국에 달렸다"며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는 공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당대회를 개막한 이후 8일 동안 대회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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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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