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꽃다발 없이" 코로나19가 바꾼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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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하고 시간 정해서 졸업장만 받아왔어요. 평생 한번 있는 졸업식인데 아쉬움이 크네요."
졸업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줌으로 온라인 졸업식을 하고 오후에는 반별로 가서 졸업장과 앨범을 받아왔다"면서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 할 것 같아 아이랑 교문앞에서 꽃다발 들고 사진 한장 찍었다. 너무 아쉬운 졸업식"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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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졸업식 진행..순차 방문으로 졸업장 받아
"부모님·친구 없는 조용한 졸업식 아쉬워"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하고 시간 정해서 졸업장만 받아왔어요. 평생 한번 있는 졸업식인데 아쉬움이 크네요.”
방역 당국의 접촉 최소화 방침에 따라 이달과 다음 달 예정된 졸업식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생들만 참석토록 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부모님이나 가족·친척 등 외부인들의 참석을 최대한 자제토록 했다. 졸업장도 졸업생들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두고 순차로 교실에서 받아가도록 했다.
선생님의 응원이 담긴 따뜻한 포옹은 주먹 인사로 대신하고 친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는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줌이나 유튜브로 졸업식을 진행하거나 포토존을 마련하고 시간대를 정해 사진을 찍도록 배려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예년같으면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떠들썩하게 작별 인사를 했을 졸업식 풍경이 올해는 썰렁한 풍경으로만 남게 됐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학교들은 운동장 출입도 못하게 해 아이들만 덩그라니 보낸 학부모들의 시선엔 애뜻함만 가득했다.
한 졸업생은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보고 친구들과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고나니 졸업식이 끝났다”면서 “학교에서의 마지막 시간인데 친구들도 못보고 3년간의 시간이 이렇게 마무리되서 허무하다”고 말했다.
졸업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줌으로 온라인 졸업식을 하고 오후에는 반별로 가서 졸업장과 앨범을 받아왔다”면서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 할 것 같아 아이랑 교문앞에서 꽃다발 들고 사진 한장 찍었다. 너무 아쉬운 졸업식”이라고 토로했다.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도 “지난해 비대면 수업이 많아 아이들이 학교에 간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졸업식도 제대로 못하다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졸업식 뿐 아니라 입학식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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