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뉴딜사업 27개 세부과제, 올해부터 성과 내겠다" [로컬 포커스 자치단체장을 만나다]

파이낸셜뉴스 2021. 1.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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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올해가 민선 7기 후반이기도 하지만 임기에 염두를 두기보다 울산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일할 것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2021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공공의료원 설립, 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는데 젼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울산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공공의료의 부재와 의료 인력 부족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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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장기 로드맵 구축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구축
지역기업 비대면 판로 확보 등
코로나 피해 큰 상인·中企 지원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민선 7기 전반기에 역점 추진해 온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실행력을 높여 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기적으로 올해가 민선 7기 후반이기도 하지만 임기에 염두를 두기보다 울산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일할 것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2021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공공의료원 설립, 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는데 젼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특히 가덕도공항 건설과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해나가는 작업은 지역균형 발전에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임기 초반부터 울산의 장기 미래를 내다보며 신성장 동력 구축을 최고 목표로 뛰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서다. 특히 후반기에는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시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등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먼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점이 눈에 띈다.정부보다 한 발 앞서 울산형 뉴딜 종합계획을 세워 27개 세부과제를 추진했다. 이는 울산의 미래 신성상동력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과 5대 특구단지를 유치한 데다 수소경제,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동북아 에너지 허브 등 핵심 사업들이 가사화됐다.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또 UN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와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다. 시정 방향에 변화가 있다면

▲임기 초반부터 미래를 위한 울산의 체질 개선에 역점을 뒀다. 신성장 동력을 찾고 구축하는 일에 매진했다. 당장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단기 부양책보다는 울산의 체질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 시대적 과제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해 갑자기 터진 코로나19는 이 같은 기반 구축이 더욱 절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이후 사회 문화 산업 구조 등 여러 변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마련한 이런 선제적인 사업들이 시민들에게 낯설게 다가갔을 것이다. 올해부터는 실행력을 높여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

특히 울산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공공의료의 부재와 의료 인력 부족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해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 답변이 나온 만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2024년 개원예정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500병상 확보를 통해서도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종합경제대책으로 마련한 울산형 뉴딜사업 27개 세부과제에 주력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하나씩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추진에 힘을 쏟을 것이다. 비대면, 디지털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패턴에 따라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지역기업 비대면 판로를 확보하고 지원할 것이다. 소비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울산페이의 지속적인 발생과 모바일앱 연동 온라인 쇼핑몰, 배달 플랫폼 구축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울산의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의 침체에서 비롯됐다. 일자리 감소로 울산을 떠나고 있다. 결국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울산의 인구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중심으로 혁신기업과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현재 가속도를 내고 있는 수소경제와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동북아 에너지 허브, 원전해체산업을 비롯해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이하 특구), 게놈서비스산업, 강소연구개발 특구, 이산화탄소 자원화 특구,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5개 특구·단지가 자리를 잡으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다 청년일자리 지원사업과 청년 CEO 육성 등 젊은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특히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 주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주거위기가구 지원, 은퇴자 맞춤형 주택단지 조성,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 주거와 의료, 교통, 복지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영남권 그랜드메가시티'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부울경의 경우 지역별 강점 산업들이 존재한다. 이를 융복합하고 상생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통, 물류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이다. 광역철도와 광역급행열차인 GTX, 해상운송수단인 위그선 등으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광역 물류단지 조성 등 가능한 분야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한다. 24시간 안전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아가 부울경과 대구, 경북 5개 시도지사가 협약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육성은 결국 수도권 일극체계를 해소해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울산의 미래와도 직결된 부분이다.

―울산시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의 해다. 우생마사(牛生馬死)의 생존법을 새겨보면 좋겠다. 거센 물살을 만날 경우 말은 앞만 보고 허우적거리다 지쳐버려 살아나지 못하지만 소는 큰 물흐름을 타고 있다가 안전한 곳에 다리가 닿으면 걸어 나온다고 한다. 코로나19에 경제침체까지 겹쳐 다급하고 불확실성에 지쳐가겠지만 소처럼 위기극복의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의 호흡을 다듬어가자는 말씀과 함께 이 멈춤의 시기를 시민과 함께 다시 힘차게 뛸 미래 도약대로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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