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인이 언니, 또 다른 아동학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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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인이 언니가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 부모와 떨어져 영문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또 한 명의 아이가 있다. 바로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 정인이의 언니"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살아나가야 할 또 다른 아이의 보호 받을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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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인이 언니가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인이 언니는 정인이 양부모의 친딸이다.
13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 부모와 떨어져 영문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또 한 명의 아이가 있다. 바로 아동학대의 또 다른 피해자, 정인이의 언니"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살아나가야 할 또 다른 아이의 보호 받을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검찰은 정인이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전문 부검의들로부터 재감정을 받았고, 재판 시작 직후 정인이 양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주된 공소사실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학대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사망 가능성을 몰랐다기엔 16개월 아기에겐 너무나 가혹한 폭력이 가해졌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동학대가 신고되는 즉시 전담 기관이 수사·조사에 착수하도록 의무화한 아동학대 처벌법을 통과시켰다. 부모 징계권을 삭제하는 민법도 통과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제2의 정인이 사건을 막기 위해 전국 경찰청에 여성청소년수사대를 신설해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학대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면서 더 이상 같은 아픔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인이 양부모의 첫 공판에서 양모 장 모 씨에게 살인 혐의를 주된 공소 사실로 적용하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 공소사실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씨가 지속해서 학대당하던 피해자 복부에 강한 둔력을 행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알고도 복부를 강하게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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