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대회 대남메시지, '파국'보단 '압박'에 방점"

정래원 입력 2021. 1. 13.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폐막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당대회의 대남 메시지는 '파국'보다는 '압박 전략'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이번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수입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를 접으면서 비핵화 문제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신년포럼.."연락사무소 폭파 후 '화해무드 전환' 명분 찾기 어려웠을 것"
김정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전원회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1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1.1.11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폐막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당대회의 대남 메시지는 '파국'보다는 '압박 전략'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3일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북한학 연구소 신년포럼에서 "남측 태도에 따라 다시 봄날이 올 수 있다고 하면서 공을 우리 쪽에 넘긴 것은 출구전략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 교수는 "지난해 9월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따뜻한 메시지 등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나름대로 기대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결국 당대회라는 것이 내부 체제 결속에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 볼 때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갑작스럽게 화해 무드로 전환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북한학 연구소, 신년포럼 '2021년 북한 이슈와 쟁점' [동국대 북한학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근 우석대 교수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던 경험이 이번 당 대회에서는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2018년 대외관계의 변화는 7차 당 대회와 8차 당 대회 사이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일회성 사건, 에피소드로 남게 됐다"면서 "8차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수입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를 접으면서 비핵화 문제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문에 미국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요구 대신에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라는 원칙적 입장만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북한은 북한대로 미국 반응을 지켜보고 향후 행로를 정하겠다는 포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미 간 초기에 상호 부정적인 신호를 교환할 경우 대립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one@yna.co.kr

☞ 정인이 양모 "아이 떨어뜨린 건 가슴 수술 후유증"
☞ 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공개저격…안상태도 구설수
☞ 남편 개줄에 묶고 산책하던 여성, 통금 걸리자…
☞ '펜트하우스2' 금토극 편성…오윤희·로건리 손 잡았다
☞ 출연료 미지급 '개훌륭' 녹화취소…이경규 수억원 못 받아
☞ 한국 아역배우 사진 중국서 낯 뜨거운 성상품화에 이용
☞ 15살 여친 프로필 나체사진으로 몰래 바꾸고 비번까지…
☞ 유재석,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 위해 5천만원 기부
☞ 中대사 김치 담그고 엄지척에 '한국'김치 사랑해줘 땡큐
☞ 저작권 논란 양준일측 "문제없다"…고발인들은 팬 자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