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원 증발 제주 카지노 또다른 금고서 81억원 발견

좌승훈 2021. 1.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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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또 다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에 달하는 뭉칫돈 나와 경찰이 관련성 여부를 놓고 수사 중이다.

13일 제주도경찰청에 따르면, 당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현금 145억원 중 81억5000만원이 카지노 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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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자금담당 임원 집에서도 수십억 나와
경찰, "사라진 돈과의 연관성 여부 확인 중"
랜딩인터내셔널이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시 내용.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또 다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에 달하는 뭉칫돈 나와 경찰이 관련성 여부를 놓고 수사 중이다.

13일 제주도경찰청에 따르면, 당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현금 145억원 중 81억5000만원이 카지노 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금고는 145억6000만원 보관됐던 같은 장소 내 또 다른 금고다.

아울러 잠적한 자금 담당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55)씨의 제주도내 거주지에서도 수십억원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

A씨는 2018년 2월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된 가운데 ‘임수휘(Lim Su Hui)’라는 한국이름을 썼다. A씨는 연말 휴가차 지난달 말 두바이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현금이 사라진 현금의 일부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라진 현금 행방과 피고소인의 행적, 공범여부 등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사진=제주신화월드]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5일 145억6000만원을 분실했다며 A씨를 서귀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람정 측이 경찰에 신고한 날에 홍콩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은 홍콩 ‘증권상장규칙’에 따라 공시한다며 회사 홈페이지을 통해 ’내부정보 공고’에 “회사 경영진이 지난 4일 제주도에 보관 중이던 회사 소유 한화 145억6000만원(홍콩달러 1억380만달러)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함께,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는 모두 란딩인터내셔널의 한국 내 자회사다.

한편 람정 측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내고 “사라진 자금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자금이 아니며, 카지노 운영과 재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람정제주개발㈜의 자금도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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