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安, 벌써 시장된 듯..지지율에 취한 오만"

"安 행보, 너무 업됐다..서울시민 보이지 않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후보측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지지율에 취한 오만함을 접고 서울시민부터 챙기라”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님의 최근 행보를 보면 서울시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님의 최근 행보를 보면 너무 업(UP)되셨다. 벌써 시장이 다 된 듯이 대권 행보를 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며 “변한 줄 알았는데, 번번이 시민과 국민을 실망시킨 ‘과거의 안철수’ 그대로인 것만 같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서울시장은 천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삶의 질을 챙기고, 예산 40조 살림을 잘해 시민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모범운전자’라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자리를 차기 대선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기는 영악한 야심가가 꿰찰 때, 인기몰이를 위해 과속행정을 하게 되고, 결국 ‘야심’에 희생되는 것은 서울시민의 삶이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구청장은 또, 안 대표가 최근 김동길 연세대 교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을 만난 것을 겨냥해 “안 후보님은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셨나. 대통령 선거에 나오셨나”며 “도대체 지금 어디를 돌아다니고 계시나. 왜 서울시민들의 삶은 뒷전이냐”고 질타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과의 신경전에 대해서도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갔나”며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는 것 같다. 우주가 ‘안철수’ 중심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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