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출국 해리스 美 대사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

김태훈 2021. 1.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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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이임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2018년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다음 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해리스 대사는 13일 트위터에 서울 중구 덕수궁 부근의 주한 미국 대사 관저 '하비브하우스'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약 3년간 주한 대사로 재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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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임
"韓, 美 대사로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SNS 동영상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한국은 미국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이임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2018년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다음 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해리스 대사는 13일 트위터에 서울 중구 덕수궁 부근의 주한 미국 대사 관저 ‘하비브하우스’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약 3년간 주한 대사로 재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보도된 바와 같이 저의 대사로서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떠날 예정이며 한국에서 브루니(부인)와 저의 삶은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던 대로 미국 대사로 일하기에 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며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에서 40년가량 복무한 정통 직업군인 출신이다. 군에서 가장 높은 대장 계급까지 올랐으며 한국, 일본 등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 해군을 퇴역한 그를 주한 대사로 지명했을 때 ‘역대 가장 중량감 있는 미 대사’라는 평이 나왔다. 그해 7월 한국에 부임해 대사로서의 재직 기간은 거의 2년 7개월에 달한다.
다음주 출국 소식을 알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SNS 메시지. 트위터 캡처
해리스 대사의 이임은 미국 정권교체에 따라 예고된 것이었다. 그가 SNS 메시지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 때문이다. 미 의회가 최근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된 정무직 관료들은 자동으로 임기가 종료하게 됐으며 이는 해리스 대사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정부 시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놓고 한·미 양국 간에 마찰이 일면서 해리스 대사는 극심한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반미 성향 대학생들이 그가 사는 대사관저에 몰래 침입, “주한미군은 철수하라”며 기습 시위를 벌인 일도 있었다.

콧수염 등 해리스 대사의 외모를 놓고서도 논란이 일었다. 일본계 미국인인 그가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꼭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총독을 연상시킨다는 황당한 주장이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물론 여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도 제기된 탓이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하자 ‘너무 덥다’는 이유를 들어 결국 콧수염을 면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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