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포드, 대형SUV로 명예회복 노린다.."신차 6종 출격"(종합)

송승현 2021. 1. 13.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차 호황에도 역성장..라인업 확대로 반전
익스플로러 플래티넘·레인저 와일드트랙 등 선봬
대형 SUV 시장 가파른 상승세..관련 라인업 확대 총력
픽업트럭 2종 출시..국내 고성능 픽업트럭 지위 누릴까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20%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을 출시하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픽업트럭만 2종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포드코리아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2021 포드&링컨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에서 최고의 미국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6일 출시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포함해 △레인저 와일드트랙 △레인저 랩터 △익스페디션 △브롱코 △링컨 네비게이터 등 총 6종의 차량을 출시한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가 13일 포드&링컨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뒤에 차량은 포드의 고성능 픽업트럭 레인저 랩터. (사진=포드코리아 제공)

국내 대형 SUV 폭발적 성장에‥포드코리아 대형 SUV 라인업 강화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실적 역대 성적에도 7069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19.1% 감소하며 호황을 누리지 못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에만 의존한 탓이다.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커진 것을 기회로 삼고 관련 라인업 확대를 통한 집중 공략에 나선다.

실제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대형 SUV 판매량은 총 13만4843대로 전년 대비 7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열풍과 대중교통 기피 현상과 함께 ‘패밀리카’가 기존 중형 SUV에서 대형 SUV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포드코리아가 대형 SUV에 집중하는 것도 가파르게 늘어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포드코리아는 먼저 익스플로러 라인업을 확대한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총 6126대가 판매되며 4년 연속 수입 대형 SUV 1위 자리를 차지한 포드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에 더해 올해 고급화 모델인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 나아가 포드에서 가장 큰 SUV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출시한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 역시 올해 신차 모델로 대형 SUV를 낙점했다. 링컨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모델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출시한다. 네비게이터는 링컨의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모델로 더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편의기능을 특징으로 한 차량이다. 이에 따라 링컨코리아는 △콤팩트 SUV 코세어 △중형 SUV 노틸러스 △대형 SUV 에비에이터 및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 △풀사이즈 대형 SUV 네비게이터 등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점점 라이프스타일 관심이 커지고 있고, 관련 세그먼트 선호도도 높아지는 만큼 대형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신차 모델 출시는 포드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가 13일 포드&링컨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차량은 왼쪽부터 포드 픽업트럭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 (사진=포드코리아 제공)

부활 시동 건 국내 픽업트럭 시장‥레인저 라인업 확대로 공략

포드코리아는 라인업 확대 전략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과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 2012년 한국지엠의 콜로라도가 단종된 이후 불모지였다. 이후 쌍용자동차(003620)가 2018년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며 픽업트럭 시장에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역시 픽업트럭 판매량은 렉스턴 스포츠와 재출시된 콜로라도를 포함해 총 3만8117대가 판매됐다.

부활한 시장을 잡기 위해 포드코리아는 올해 레인저 라인업을 선보인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포드의 정통 4X4 픽업트럭으로 2.0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넓은 적재 공간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레인저 랩터는 고성능 모델로서 국내에 출시될 경우 고성능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공개 이후 10만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형 브롱코도 국내 출시 예정이다.

제프리 대표는 “지난해 연간 판매가 20% 늘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인 만큼 긍정적 실적을 기대한다”며 “SUV와 픽업트럭 강점을 잘 활용해 한국에서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