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등극' 맨유 "이 기분 멈추지 말자" 선수단 사기 충천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21. 1. 13. 16:30 수정 2021. 1.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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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폴 포그바가 13일 번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잔뜩 고무됐다. 8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맨유는 13일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 EPL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최근 3연승에 11경기 무패(9승2무) 질주를 이어가며 승점 36점을 쌓아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정규리그 17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맨유가 선두를 달리는 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2~2013시즌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이다.

맨유는 전반 36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매과이어의 파울이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의 중거리 슛이 번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공세를 이어가던 맨유는 결국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26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포그바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아무도 1월의 순위를 기억하지 않는다. 오는 리버풀과의 일전은 영국 최고의 팀을 가리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준비됐고 흥분으로 가득차 있으며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했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13일 번리전 승리로 선두에 오른 것에 잔뜩 고무됐다. 데헤아 트위터


선수들 역시 잔뜩 동기부여가 됐다. 맨유 공격의 핵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SNS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이 기분을 멈추지 말자”며 승리를 향해 계속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맨유 선수들은 잠깐의 선두 등극에 만족하지 않고 선두를 수성하고 우승 도전을 위해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맨유는 18일 오전 1시30분에 리버풀과 선두 수성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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