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년새 이익 10분의1토막.. 노조는 "임금 인상하라" 파업

이성훈 기자 입력 2021. 1. 13. 16:29 수정 2021. 1. 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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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이틀 시한의 파업에 들어갔다. 민노총 산하 현대제철 노조는 당진제철소를 비롯한 전국 6개 사업장에서 8000여명이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생활 안정 지원금 300%, 노동 지원 격려금 5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 위기 극복 특별격려금 10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코로나가 겹쳐 최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018년 1조원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3300억원, 2020년엔 1100억원(추정) 수준으로 급락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로 올해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으로 기업 상황이 더 악화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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