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왕조' 이후 8년 만에 EPL 선두..과거 영광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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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시즌 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다.
'EPL 1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떠난 알렉스 퍼거슨(80) 감독 은퇴 이후 약 8년 만이다.
시즌 초반 잠시 1위에 머물렀던 몇번을 제외하고, 시즌 중반까지 맨유가 선두를 차지한 것은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우승을 차지했던 2012~13시즌 이후 처음이다.
맨유는 2013년 5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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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은퇴 이후 우승에서 멀어진 맨유
시즌 중반 1위 차지도 퍼거슨 이후 처음
'5일 천하' 혹은 '6점차 선두'..18일 리버풀전 결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시즌 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다. ‘EPL 1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떠난 알렉스 퍼거슨(80) 감독 은퇴 이후 약 8년 만이다. 벌써 11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맨유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 선두 그룹 경쟁이 치열해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해결사는 폴 포그바(28)였다. 포그바는 0-0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마커스 래시포드(24)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번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승점 총 36점에 11승3무3패를 기록, 리버풀(승점 33점ㆍ9승6무2패)을 끌어내리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잠시 1위에 머물렀던 몇번을 제외하고, 시즌 중반까지 맨유가 선두를 차지한 것은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우승을 차지했던 2012~13시즌 이후 처음이다.
맨유는 2013년 5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하긴 했지만 선두 경쟁에선 멀어졌다. 조제 모리뉴 감독 시절이던 2017~18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퍼거슨 왕조’가 떠난 자리는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이웃 구단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차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올 시즌 초반까진 경질설이 돌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선 손흥민에게 2골을 먹으며 1-6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향해갈수록 맨유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맨유는 최근 EPL 11경기에서 9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우승을 상상하긴 이르다. 21경기가 남았다. 당장 리버풀과의 18라운드 경기에서 패할 경우 ‘5일 천하’가 되고 만다. 다른 팀들도 맨유를 맹추격하고 있다. 3위 레스터시티, 4위 에버턴과 승점 4점 차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맨시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맨유보다 1경기 덜 뛴 상황이어서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한편 맨유와 리버풀의 18일 경기는 리그 선두를 다투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맨유가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을 꺾는다면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릴 수 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준비가 됐고 아직 배고프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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