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과 나전으로 빚어낸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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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색깔 뚜렷한 강소 화랑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개관 15주년 기념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민화작가 이영실 씨는 전통 재료인 옻과 나전을 활용해 민화 신작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회 민화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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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색깔 뚜렷한 강소 화랑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개관 15주년 기념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5년간 이 화랑의 전시에 출품하면서 인연을 맺은 작가 24명의 주요 작품을 나누어 선보이는 자리다. 13일까지 진행된 1부 ‘나는 나다’에 이어 15일부터 30일까지 2부 ‘나는 너다’가 펼쳐진다. 공동체와 타자에 대한 고민과 성찰 등을 화폭에 표현해온 김명진, 이광택, 임춘희 등 소장작가 14명의 근작들을 모았다.
민화작가 이영실 씨는 전통 재료인 옻과 나전을 활용해 민화 신작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회 민화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중이다. ‘이영실의 라라(羅羅)랜드 Ⅱ 책가도-이야기를 담다’란 제목의 개인전. 조선 후기 주요 민화 장르 중 하나였던 책거리 그림의 주요 도상을 재해석해 화폭에 풀어놓았다. 옻 특유의 발색 효과로 중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옻칠 민화 그림의 대가로 꼽히는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의 제자. 지난 5년간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 작업실에서 창작에 몰두해왔다. 18일까지.
국내 소장작가들 사이에서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구상회화·구상조각의 단면과 흐름을 담은 기획전이 차려졌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원앤제이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리는 ‘현의 방법’ 전은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 10명이 일상 속 존재에 대한 관찰과 재해석을 거듭하면서 빚어낸 초상화, 도시 풍경, 레진 조형물 등의 근작 60여점을 보여준다. 홍보물의 판에 박힌 전경과는 전혀 다른 대도시의 기이한 밤 풍경(이호인)과 인물 내면의 감정과 번뇌가 깃든 동작과 표정을 포착한 도시인의 초상(서동욱), 책 표지를 사진처럼 묘사하면서 그리기 자체에 집중한 흔적(김혜원) 등 작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관찰과 묘사의 방식이 흥미롭게 와 닿는다. 17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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