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개인 '쌍끌이 순매수'..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
차·2차전지·신재생에너지 강세
주가 변동 폭 커져 시장경보 급증
[경향신문]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4포인트(0.71%) 오른 3148.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07%) 오른 3128.26에서 출발해 오르내리다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하루 지수 변동 폭은 약 55포인트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지난 11일(170포인트)과 12일(107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95억원, 17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746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지난 3거래일간 날마다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순매도 폭을 크게 줄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달러당 109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출이 진정되며 지수가 등락을 반복했다”며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여전히 강세였고 화학, 금융 등 인플레이션 기대에 민감한 업종과 한국·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주가 변동 폭이 커지면서 시장경보 조치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8일 발동된 시장경보 조치는 126건으로, 일주일 전(지난달 28∼31일)보다 84건 늘었다. 투자주의로 지정된 사례는 108건이었다. 지난주 강세를 보인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정치인 관련주 등 15건은 투자경고로 지정됐다. 투자위험은 1건, 거래정지는 2건이었다. 감시가 요구되는 주식 종목은 3건이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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