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지하 임대점포 35곳 중 5곳 공실..수개월 방치

김경훈 기자 2021. 1.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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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가 적자 해소와 수익창출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하 역사에 설치한 임대점포 5곳이 공실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지하 역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임대 점포는 35곳으로, 이 가운데 대전역 1호점, 반석역, 지족역, 월평역, 시청역 2호점 등 5곳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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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근 시의원 "점포 늘리기식 무리한 임대사업" 지적
대전도시철도 공사가 시청역 지하1층에 설치한 임대점포가 수개월째 공실로 방치돼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적자 해소와 수익창출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하 역사에 설치한 임대점포 5곳이 공실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지하 역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임대 점포는 35곳으로, 이 가운데 대전역 1호점, 반석역, 지족역, 월평역, 시청역 2호점 등 5곳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비어 있다.

시청역 지하 1층에 조성한 임대사업용 점포(시청역 2호점)는 수개월째 주인을 만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공사는 지난 2019년 10월 8200만원을 들여 시청역 지하 1층 공간에 70.35㎡(21평) 면적의 임대사업용 점포를 설치했다.

해당 점포는 5년 임대 계약으로 2019년 12월 커피전문점이 입점했으나, 지난해 10월까지 임차인이 영업을 해오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중도 포기하고 철수했다.

이후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아 현재 이 공간은 공실 상태로 3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공사는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경공매 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임차인(임대기간 5년)을 모집 중이다.

이 물건에 대한 입찰 마감시간은 오는 14일 오후 4시까지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도시철도공사가 적자 해소를 위해 임대사업에 무리하게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의회 남진근 의원(동구1)은 "적자 기관에서 경영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수익 방안을 찾는 것은 당연한 데, 임대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임대점포를 더 늘리기보다는 기존 점포의 공실률을 줄이는데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청역 1호점(편의점)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최근 감정평가액보다 20% 이상 써서 낙찰받은 경우도 있다"며 "다른 점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청 2호점의 임대 가격을 낮출 수도 없어 입찰을 지속적으로 띄워 새 주인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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