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용사들 분통..코로나 시대, 축구장에 장발령?

조은지 2021. 1.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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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독일은 한 달 전부터 미용실을 닫았습니다.

독일미용사협회는 독일축구협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선수들 머리 스타일은 <전문 장비> 를 갖춘 <전문 디자이너> 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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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독일은 한 달 전부터 미용실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축구 선수들 머리 스타일은 깔끔한데, 미용사들이 단체로 '뿔'났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홀슈타인 킬 이재성은 치렁치렁, 눈에 띄는 장발로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미용실이 닫아 머리 손질을 못 했는데, 의외로 마음에 쏙 든 겁니다.

[이재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독일 홀슈타인 킬 (지난해) : 형 머리스타일 어떠냐? 지난 시즌 하다가 갑자기 코로나 터져서 미용실도 닫았지? 그러면서 머리를 못 자른 거야. 머리를 길어가면서 뭔가 느낌이 나는 거야, 느낌이 뭔가 괜찮은 거야.]

이재성처럼, 신성 홀란드도 코로나를 계기로 변신했지만, 스타일을 유지하는 선수가 대부분입니다.

FIFA 올해의 선수, 레반도프스키도 짧고 단정한 모습이 눈에 띄고, 동료도 '밤톨'같기만 합니다.

독일은 코로나 봉쇄 조치로 지난달 16일부터 미용실 문을 닫았는데, 대체 어디서 머리를 만진 걸까.

미용사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독일미용사협회는 독일축구협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선수들 머리 스타일은 <전문 장비>를 갖춘 <전문 디자이너>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에 경기하는 것만도 특권이라며, 음성적인 영업 행위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6월 유명 헤어 디자이너를 불러 마스크도 없이 머리를 손질한 산초 선수에게 벌금을 매기기도 했습니다.

산뜻한 머리카락이 눈총받는 세상, 독일 축구장에 때아닌 '장발령'이 내려진 셈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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