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 증발한 제주 카지노, 다른 금고서 80억 돈다발 나왔다

조홍복 기자 입력 2021. 1. 13. 16:19 수정 2021. 1. 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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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신화월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모습. 2018년 8월 사진./조선DB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원이 증발한 가운데 이 카지노 금고에서 81억원이 발견돼 경찰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카지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횡령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관리 담당 임원 A(55)씨가 머물던 장소에서도 현금 수십억원을 발견했으며 현재 이 돈이 사라진 돈의 일부인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방범카메라(CCTV) 확인을 통해 사라진 현금의 행방과 A씨 행적을 쫓고 있다”며 “공범 여부와 범행 벙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찰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나고 나서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1월 4일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업체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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