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항공우주 강화..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이성락 2021. 1.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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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우주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항공우주·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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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13일 공시했다. 사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더팩트 DB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우주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우주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항공우주·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인력 중심으로 창업해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을 직접 개발·제조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매출 702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발행주식의 20% 수준을 신주 인수(약 590억 원)하고, 전환사채(500억 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항공우주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위성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쎄트렉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지만, 이 회사의 독자 경영을 보장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와 상관없이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 분야에서 많은 사업 확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위성사업 부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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