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매출, 2018년 1,537조로 역대 최대..삼성전자 170조로 가장 많아
삼성전자 매출 비중 11%→10%로 감소
올해 삼성전자 매출 19년보다 소폭 증가
1,000대 기업 매출 추이에도 관심 쏠려
한국CXO연구소는 ‘1996년~2019년 국내 1000대 기업 매출 외형 분석’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은 상장사 기준이고, 매출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 지난 1996년 당시 390조원이었던 국내 1000대 기업 매출 규모는 지난 2008년에 1,196조 원으로 처음으로 1,0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0년 1,328조 원, 2011년 1,418조 원으로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다 2011년 이후 2017년까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2018년에 전년 대비 3.1% 성장세를 보이며 1,537조 원을 기록했다. 2019년은 2018년보다 소폭 감소한 1508조 원 수준을 보였다.
연구소는 “지난 2010년 이후로 매출 10% 이상 성장세를 보인 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과거 1980~90년대를 주름잡던 전통 산업만으로는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지속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출 1조 클럽, 2019년 209곳으로 최대
2018년 대비 2019년에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기업 중에는 대웅제약,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엘, 파트론, 파워로직스 등이 포함됐다.
한편, 2019년에 매출 1조 클럽 기업 숫자는 역대 최다였지만, 매출 10조 원이 넘는 ‘매출 10조 클럽’ 기업 숫자는 지난 2017년에 3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매출 10조 클럽은 각각 35곳, 32곳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GS건설과 대우건설,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4곳은 2018년 10조 클럽에 들었지만 2019년에는 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2019년 10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매출 1위 삼성전자, 200조 돌파 관심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소장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 부흥의 신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들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실현하려면 기업의 기술 개발 노력 못지않게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규제 정비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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