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회장 뇌물 의혹 제기.."6억원 수수" vs "사실 아냐"(종합)

이기상 2021. 1.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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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추진위)가 향군의 '복합상가 건설공사 분양대행사업' 추진 과정에서 향군회장이 시공업자로부터 약 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진위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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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정상화추진위, 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해
"향군 '건설공사' 추진 중 향군회장 금품수수"
앞서 김봉현·향군 측 전 임원 고발했던 단체
재향군인회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13일 오후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 측이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군 회장이 시공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2020.01.13. wakeup@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추진위)가 향군의 '복합상가 건설공사 분양대행사업' 추진 과정에서 향군회장이 시공업자로부터 약 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진위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던 단체다.

13일 추진위 측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개발주식회사 대표가 신림동 소재 필지의 복합상가 건설사업의 건설 시공을 맡고자 김진호 향군회장 아들을 통해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측은 기자회견 이후 관련된 자료를 검찰청에 제출했다.

검찰에 제공되는 자료는 A개발주식회사 대표가 재향군인회 등에게 보낸 '변제 요청의 건' 내용증명 등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A개발주식회사 대표는 신림동 소재 필지의 복합상가 건설사업의 사업시행사인 B사 대표로부터 이 시행사업 시공 제안을 받고, 2019년 7월1일 B사 대표에게 대여하는 식으로 6억원을 건넸다. 추진위는 이때 6억원이 전달된 은행 계좌가 김 회장 아들 김모씨의 계좌라고 주장했다.

이상기 추진위 위원장은 "저희들은 A개발주식회사 대표가 건설 시공을 맡고자 향군회장 아들을 통해 향군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재향군인회 측은 추진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A개발주식회사와 재향군인회는 업무상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B사 대표와 향군회장 아들은 선후배 관계로, 2019년 6월25일 B사 대표가 김씨에게 현금 차용을 요청해 빌려줬다가 같은해 7월1일에 돌려받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추진위 측은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한없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7월께 재향군인회 경영총장실과 경영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일부 보도를 통해 검찰이 향군상조회 매각 주간사로 참여했던 법무법인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수사의 별다른 진척 상황은 알려진 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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