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비앤비, 시위대 대통령 취임식 전후 사용금지 "전과기록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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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20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예약자들을 검토해 받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1일 에어비앤비 측은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해 숙박을 하는 사람들 중 '증오단체(Hate group)' 소속이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자들의 투숙을 금하겠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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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1일 에어비앤비 측은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해 숙박을 하는 사람들 중 ‘증오단체(Hate group)’ 소속이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자들의 투숙을 금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DC 당국이 에어비앤비, VRBO 등 숙박 업체들에게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예약자 명단을 계속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워싱턴 시의회 의원인 제니스 루이스 조지는 “고객들 중 폭력사태를 일으키기 위해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라며 “또 다른 폭력 사태를 막아 당신의 이웃과 워싱턴 DC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측 역시 “지난주 국회의사당 난입사태를 보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이들을 비판한다”라며 “집을 빌려주는 주인들(Hosts)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수상한 이들의 투숙 예약을 막겠다. 투숙객 중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일 경우 즉각 신고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한 투숙객 중 폭력을 선동하려는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어비앤비는 회원 명단에서 누구를 제외할지 파악하기 위해 예약자들의 전과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집을 빌려줘야 하는 주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수상한 사람들을 제외시킨다 하더라도 어떤 이들이 투숙을 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에어비앤비에서 ‘슈퍼호스트’인 신시아 해리스(67)는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하룻밤 숙박비를 500달러(약 55만 원)로 2배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16일부터 최소 20일까지 50개 주의 주도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는 워싱턴DC에서 무장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 공지를 통해 알리면서 연방 정부는 취임식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다. 취임식날 의사당 주변은 폐쇄되고 군 병력 1만 5000명이 주변에 배치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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