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대출 대출태도 악화..2금융권, 신용위험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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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가 악화됐다.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출 태도가 악화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 (+3)에서 반전됐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대출태도 악화와 함께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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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가 악화됐다.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출 태도가 악화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전분기에 비해 완화되긴 했지만 부정적인 기류가 여전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전 권역에서 신용위험 악화를 전망했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 (+3)에서 반전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와 동일한 (+)29였으나 대출수요 지수는 (+)26으로 전분기의 (+)18에서 대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는 ▲ 대기업 -3→-3 ▲ 중소기업 3→-6 ▲ 가계주택 -24→-6 ▲ 가계일반 -44→-12로 각각 변화했다. 신용위험은 ▲ 대기업 12→12 ▲ 중소기업 29→29 ▲ 가계주택 15→21 ▲ 가계일반 15→21로 나타났다. 대출수요는 ▲ 대기업 -3→9 ▲ 중소기업 18→26 ▲ 가계주택 24→3 ▲가계일반 44→18 등이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 완화"나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대출 태도 강화"나 "신용위험·대출수요 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보다 많음을, 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한은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대출태도 악화와 함께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호저축은행은 1분기 대출태도지수가 (-)4로 전분기의 (-)8보다 완화됐으나 신용카드회사와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 등은 모두 대출태도가 나빠졌다. 신용위험은 저축은행을 비롯해 신용카드, 상호금융, 생보사 모두 큰 폭으로 악화됐다.
한은은 "1분기중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 속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우려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2월 7∼18일 금융기관 201곳(국내은행 17곳, 상호저축은행 16곳, 신용카드회사 8곳, 생명보험회사 10곳, 상호금융조합 150곳)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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