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D공장 유독물질 유출 6명 부상..2명 심정지 후 회복(종합)

구조대원 3명도 부상, 직원 1명은 팔다리 중화상

13일 오후 2시 20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News1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13일 경기 파주시의 LGD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8공장에서 메틸암모늄 계열로 추정되는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돼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공장 직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소생에 성공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공장 직원 1명은 화학물질을 팔과 다리에 뒤집어써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을 구하려 공장 안에 들어갔던 구조대원 3명이 화학물질을 흡입해 부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2시 20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News1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12대와 구급대 등 38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 수습 중이다. 공장측도 이날 오후 2시 45분께 화학물질 누출을 완전 차단, 현재 추가 방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으로 추정되며, 이 물질은 무색 액체에 암모니아 냄새가 강한 치명적 독성 물질이다.

한편 해당 공장에서는 2015년 1월 질소 누출사고가 나 3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8월에는 기계를 점검하던 외부업체 직원이 가스를 마시고 부상당하는 사고가 났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