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연계 흐름전지 상업운전 개시
조성신 2021. 1. 13. 16:09
울산발전본부 내 태양광 연계 1㎿h급 바나듐 흐름전지 실증설비 설치
한국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에 설치한 1MWh급 흐름전지 실증설비가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에이치투와 함께 '화재 위험이 없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 제어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없고 리튬이온 전지 대비 수명이 2배 이상인 차세대 배터리다.
작년 초 개정된 산업부 규정에 따라 흐름전지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울산발전본부에 설치한 실증설비가 국내 최초로 한전 송·배전망에 접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동서발전은 향후 실증설비 운전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 조원대의 장주기, 대용량 ESS 시장이 열리고 있는 해외시장에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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