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무한의 다리' 찾았다 200만원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

박상수 2021. 1. 13.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12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압해읍 신안군청을 찾아 "어려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겨울 한파 속에 지역주민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는 익명의 기부자 뜻에 따라 전달받은 후원금을 신안군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쉴 수 있는 한 평의 공간이라도 있다면'이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복지재단은 성금을 주거환경개선 지원에 쓸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 말만 남기고 사라져
[신안=뉴시스]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 (사진=신안군 제공) 2021.01.13.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난 12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압해읍 신안군청을 찾아 "어려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후원자는 "자은면 무한의 다리를 방문했다"면서 신문으로 꽁꽁 싸맨 200만원을 전달한 뒤 사라졌다.

후원자는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하는 신안군청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손사래를 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따뜻하게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긴채 급하게 자리를 떴다.

군은 "겨울 한파 속에 지역주민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는 익명의 기부자 뜻에 따라 전달받은 후원금을 신안군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쉴 수 있는 한 평의 공간이라도 있다면'이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복지재단은 성금을 주거환경개선 지원에 쓸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전남복지재단에서 진행 중인 블루SOS의 사례모금운동과 신안군복지재단 주거지원 사업의 하나이다.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동식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신안군과 민간 복지재단이 함께 협력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록적인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손길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 천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