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라온시큐어, DID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시작

이지영 2021. 1.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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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DID 플랫폼 '옴니원' 기반
6월까지 20만여 명 공무원 대상으로 발급 예정
ICT 통합보안 기업 라온시큐어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등과 함께 진행하는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및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중앙부처 소속기관 등에 속한 총 20만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발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가 LG CNS, 시스원과 컨소시엄으로 구축한 모바일 공무원증은 행안부가 진행하는 첫 번째 시범사업이다. 행안부는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이를 직접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반 DID 방식을 채택한 모바일 공무원증은 1월부터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1만5000여 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대상 공무원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 센터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온라인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제 증명서 발급 및 제출 등도 가능하다. 행안부는 세종·서울청사를 시작으로 4월까지 대전·과천 중앙 행정부처에 소속된 7만여 명의 공무원에게,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기관 13만여 명의 공무원에게 모바일 공무원증을 각각 발급할 계획이다.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에는 라온시큐어 DID 플랫폼 '옴니원'이 적용됐다. 옴니원은 FIDO 생체인증과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단순히 복제해 모바일 형태로 변환하는 기존 모바일 신분증과 달리 신원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스마트폰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영역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신원증명이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만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중앙 기관에서 개인정보를 모두 저장·보유·통제했다면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서는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직접 소유 및 이용할 수 있는 '자기 주권 신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행안부 모바일 공무원증은 정부가 지난 2019년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통해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이 처음으로 출시된 것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라온시큐어는 자체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자기 주권 신원을 실현하는 신원인증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K-DID의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모바일 공무원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기술적 보완과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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